영화의전당, 한 여름 밤의 ‘미스터리토크’ 개최

한 여름의 추리 영화 축제 ‘미스터리X-추리소설과 만난 영화’가 영화의전당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미스터리X-추리소설과 만난 영화’는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더불어 역대급 스릴러 작품과 최신 스릴러 영화까지 총 8편을 상영하는 영화의전당의 추리영화기획전이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미스터리 토크’로 미스터리 영화를 즐기러 온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미스터리에 관한 주제들로 구성된 강연은 물론이고, 미스터리 영화 후에 열린 토크쇼로 현장에 있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저녁에는 김영하 작가, 표창원 의원 등 미스터리, 추리 전문가가 방문해 미스터리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저자이자 ‘알쓸신잡’의 출연진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는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작가는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왜 좋아하냐”는 질문에 “작가들이 궁금한 캐릭터를 만들고 그 속에 미스터리를 넣어두기 때문이다”라며 미스터리 소설 속 캐릭터를 4가지로 분류했다.

범죄 심리학자이자 국회의원인 표창원 의원은 ‘연쇄살인의 범죄심리와 프로파일링’ 라는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그는 “현실은 죽이는 상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의 세계가 아니다”면서 살인 범죄자 유형을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또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에는 ‘살인의 추억을 추억하며’라는 주제로 영화 파워블로거 레드써니의 미스터리 토크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상영 후에 열린 이 토크 쇼에서 레드 써니는 “영화를 선정해달라는 말을 듣자 마자 살인의 추억이 떠올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쓰게 된 계기가 된 영화”라며 살인의 추억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이스터에그(영화 속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살인의 추억에 대해 “그 시절 살인 사건을 추억하게 해주어 영화 속 시대 상황을 기억하고 반성하게 해준다”며 이 영화가 가진 스릴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의 열성적인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영화로 자유롭게 소통했다.

한편,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8월 31일까지 ‘서머 스페셜 2017’이라는 주제로 여름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로드 무비, 프랑스 괴짜 감독 베르트랑 블리에의 작품들, 중세로의 여행 등 3가지 주제로 엮인 다채로운 영화들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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