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에 주민들, “경비실은 전기 요금 드니까 에어컨 틀지마”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시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반대로 경비실의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을 사고 있다.

9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에어컨은 한 입주민이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자비로 구입해 기증한 에어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에어컨은 “전기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고, 에어컨이 없는 다른 경비실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가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YTN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컨을 기증한 주민은 “100가구가 넘게 살고 있어 추가 관리비가 1000원도 안된다”며 “전기 요금 때문에 쓰지 말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투표를 통해 82%의 동의를 얻어 경비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는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 이어 주민들이 경비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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