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트렌드②] 힙.알.못(힙합 알지 못하는)엄마 아빠에게 쓰는 비트

“아아! 비트 주세요”

엄마 아빠! 요즘 내가 매일 늦게 들어오는 이유는 말이야. 내가 껄렁껄렁한 옷 입고 다닌다고,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했다고 양아치냐고 하잖아. 나는 그게 아니야. 그리고 그..뭐 시끄럽다고 TV좀 끄라고 하는 프로그램 알지? ‘쇼미더머니’ 거기서 내 꿈을 찾았어.

힙합이 얼마나 매력 있냐면 직접 가사를 써서 진짜 내 이야기를 노래 안에 담을 수 있어. 단지 사랑노래가 아니라 내가 말하고 싶은 걸 사람들이 듣는 거야. 우원재 형은 ‘알약 두 봉지가 전부’ 라고 자기를 표현하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지 ? 그리고 나를 새롭게 표현하는 이름이 있는 것도 매력 있잖아. 도끼, 지코, 개코, 면도처럼 특이한 이름인데 입에 착착 감기고 기억에 콕 박히잖아.

 

 

송민호 형이 경연도중에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게 얼마나 멋있었는데, 나도 아빠랑 티비에서 인사하고 싶어. 아니 그거 알아? 작년에 우승한 비와이 형이 한 달에 10억을 번대 글쎄. 십일조를 1억씩이나 넣는다고.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인거지 뭐. 나도 성공할 수 있어, 그래서 보여줄게 저 형들처럼

알잖아, 나 공부 머리도 없고 태권도를 배워도 피아노를 배워도 한번도, 성실하게 끝낸 적 없는 거. 그런데 있잖아, 이거는 달라. 나도 무언가 열심히 해볼 수 있겠더라고.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어. 그거 알아? 이 꿈의 진짜 목표는 성공해서 엄마 아빠한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는 거.엄마 맨날 그 잘난 엄마 친구 아들, 승호 얘기할 때 마다 얼마나 짜증났는데 말이야. 엄마 아빠도 어디 가서 ‘우리 아들이 이런 음악을 해’ 라고 자랑할 수 있게 한번만 믿어주라

나 이상한 겉멋 든 거 아니야. 그래서 그런데, 나 ‘쇼미더머니7’ 지원하고 올게!

(사진출처 = 쇼미더머니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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